얼마 전에 새로 바꾼 휴대전화 덕분에 한결 더 편리하고 저렴하게 영화 예매를 했다. © 2009 ibrik 옛 조선총독부 건물을 사용하던 시절의 국립중앙박물관은 분명히 무엇인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었다. 뻔질나게 드나들었지만, 갈 때마다 맞닥뜨렸던 출입금지 방들, 분명히 있을 텐데 가지 못했던 지하층 등은 어린 마음속에 뭔가 비밀스런 이미지를 심어주기에는 자연스러운 요소들이었다. 물론, 이러한 요소들은 한밤중 아무도 없는 박물관을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막연한 상상으로 이어지기에도 충분했다.
오늘, 애인(愛人)과 함께 보았던 <
박물관이 살아있다 2>는 어린 시절의 이러한 막연한 상상을 조금이나마 충족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 냈다. 밤이 되면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일지도 모른다는 지나친 상상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한밤중 아무도 없는 박물관에서 무엇인가 비밀스러운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상황 자체는,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상상 해 보암직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번역된 제목보다는 원래의 제목이 한결 더 마음에 든다. <
Night at the Museum: Battle of the Smithson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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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고 다 까발리면 뭔가 시끌벅적 신기할 것 같긴 하지만 두근거림은 덜하겠지요.
근데 또 원제 그대로 하면 한국관객들에겐 자극이 좀 모자라게 보일 수도 있으니...제목 짓기도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상업영화의 제1 목적은 business이니, 제목은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역시 무난할 듯싶습니다.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변역한 제목은 여름방학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호기심 유발하는 제목으로 어린이를 상대로한 메케팅이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