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 시절, 가끔은 다소 엉뚱한 교양 과목을 듣곤 했었다. 어느 해 1학기에도 역시 그런 엉뚱한 교양과목을 하나 들었었는데 아마 ‘현대인의 생활 영양’이라는 이름의 강의였던 걸로 기억한다. 강의를 해 주셨던 교수님께는 너무나도 죄송스럽지만, 한 학기 내내 강의를 충실히 들었음에도, 종강 후 머릿속에 남아있는 단어는 딱 하나였다. 바로 ‘센트룸(Centrum)’.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었으므로 나름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었을 텐데, 유독 종합비타민제인 센트룸이 뇌리 속에 강렬하게 각인된 것은, 학부를 졸업한 지 한참 지난 지금도 풀 수 없는 신비에 가깝다.
얼마 전 재밌는 기사를 하나 읽었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종합비타민제의 소비가 는다는 기사였다. 센트룸을 수입, 판매하는 한국와이어스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센트룸의 판매량이 작년 4월과 대비해서 약 3,000통이나 증가했다고 한다. 종합비타민제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손쉽게 건강을 챙기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그래서 나도 센트룸을 오랜만에 샀었던가?' --- 이제 남은 한 알을 먹어 빈 통이 된 센트룸 용기를 흔들며 고개를 갸우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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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는 센트룸을 단 한알도 먹지 않고 내팽개쳤었는데..........훗날 유통기한이 지난 걸 보고 약국으로 달려가
그를 대체할 종합비타민제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한알씩 '가끔' 먹긴 하지만............그래도 굳이 찾지 않는 걸
보니 저는 아직 비타민제에 대해 그리 굶주려 있지 않은 모양이네요.ㅎ
한국와이어스 홈페이지에 가니, 아래와 같은 기사를 링크시켜 놓았네요.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244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