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자연을 만들어 환경을 조성했다면, 인간은 건축물을 만들어 환경을 구성했다. 본디 자연에서 살던 인간은 스스로 만든 인공물이 갖는 이질감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왔다. 두 환경의 이질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건축물과 자연을 최대한 조화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건축물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오늘, 모처럼 오랜만에 뵙는 반가운 분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자연과 묘한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을 새삼스레 눈여겨보았다. 이 건축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느낀 까닭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던 잿빛 하늘과 너무나도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었다. 건축물이 우리를 보호해 주는 것과 건축물이 우리에게 말 걸어주기를 바라는 것 --- 존 러스킨(John Ruskin)은 이 두 가지를 건축물을 향한 우리의 기대라고 주장했다. 잿빛 하늘과 묘한 조화를 이룬 이 건축물은 우리를 보호해 줄 수는 있을지언정, 아무리 살펴보아도 우리에게 말을 걸어줄 것 같지는 않았다.
“질서정연하고 비례감이 있으며 리듬이 있고 구조화된 건축은 아름다울지는 모르나, 차갑고 멈춰져 있고 생기가 없다”. 프랑스 건축가 앙드레 보겐스키(André Wogenscky)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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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도 감사합니다.
(부탁하신 내용은 말씀하신 곳에 남겨 드렸습니다.)
그래서 건물이 더더욱 돋보이는 것 같아요~
첫 댓글, 감사합니다.
전 그날 D700을 보고 완전히 마음에 꽂혔습니다. 너무 맘에 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