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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1일
욥기의 보물

유진 피터슨의 『The Message』성경은 익숙한 성경의 본문을 새로운 시선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이번 달은 욥기를 묵상하고 있다. © 2009 ibrik


어떤 사람은 종교를 삶의 도구로 여기며 살아간다. 종교는 심리적 만족과 안정을 주는 기능을 하며, 한 사람의 삶의 유형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다. 때론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좀 더 세련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종교를 삶으로 살아간다. 종교가 지닌 진리가 삶의 근본적인 원칙이 되며, 이 원칙을 구체적인 삶의 형태로 적용하는 것이 삶 속에 나타난다. 때론 자신의 종교 때문에 사회적 지위가 위협받기도 한다.

Gordon Allport는 전자와 같은 종교의 형태를 비본질적인 종교(extrinsic religion)라 했고, 후자와 같은 종교의 형태를 본질적인 종교(intrinsic religion)라 했다. 비본질적인 종교 속에 놓인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상황이 불리하게 바뀔 때, 종교가 지닌 진리를 바꿔버린다. 본질적인 종교 속에 놓인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불리하게 변해도 종교가 지닌 진리를 고수한다.

욥은 종교를 삶으로 살아간 사람이었다. 욥은 본질적인 종교를 가진 사람이었다. 욥기 속에 치열하게 펼쳐져 있는 그의 모습은,나의 삶과 종교가 어떤 의미 관계 속에 놓여 있는지 점검할 수 있게 하는 시금석이 된다. 이 시금석은 바로 욥기에서 발견할 수 있는 큰 보물 중 하나이다.




by ibrik | 2009/11/11 17:10 | note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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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JK님의 이글루 at 2009/11/11 22:26

제목 : 잠깐의 묵상 가운데
[유진 피터슨[Eugene H. Peterson], 메시지 신약] 무덤덤하게 하루를 시작하며, 늘상 무거워진 어깨와 기분을 가지고 하루를 시작했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어느덧 새벽에 하나님과 좀더 가깝게 가려는 연습의 시간이 길어지는 걸 보면서 삶의 패턴이 많이 변해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나도 내 속의 사람과 끊임없는 줄다리기를 할 수 밖에 없는건.. 나 자신의 보잘것 없는 자존감을 세우기 위해 &nbsp......more

Commented by 박성용 at 2009/11/12 22:27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저도 욥기를 제대로 읽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ibrik at 2009/11/14 23:58
언젠가 칼빈(J. Calvin)이 욥기에 대한 설교를 159편이나 했다는 것을 들었을 때, '욥기 가지고 할 설교가 이렇게나 많았을까?' 의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욥기를 집중해서 묵상해 보니, 그 이유를 조금은 알 듯합니다. 욥기 안에 숨겨져 있는 더 많은 보물을 오래도록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성용님도 욥기 안에 감춰진, 지금 이 시점에서 필요한 보물을 찾으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
Commented at 2010/03/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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