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멀리서만 보던 전파망원경을 가까이서 보고 싶은 마음에 노천극장 끝 자락까지 올라갔다. 창밖으로만 보이던 전파망원경은 그 크기를 제대로 가늠할 수 없었는데, 막상 가까이 가서 보니 생각보다 큰 규모인지라 밑에 서서 고개를 90도 가까이 꺾어야지만 제대로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마침 근처에는 비슷한 목적으로 온 듯한 외국인 남녀 한 쌍이 있었다. 신기하기는 마찬가지였는지, 그들도, 나도 카메라로 전파망원경을 찍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어디선가 기계음이 들리더니, 거대한 전파망원경 안테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웅장한 소리를 내며 서서히 다른 방향으로 고개를 트는 안테나를 바라보던 외국인 커플은 계속 탄성을 외치고 있었다. “Wow! Great!”
안테나 지름이 21m인 전파망원경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보고도 탄성을 지를 수 있다면, 지름이 약 12,800Km인 지구가 지금 이 순간에도 자전과 공전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선 더 큰 탄성을 지를 수 있을 것이다. “How great are your works, O LORD!” (Psalm 92:5, ESV)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피아노 반주와 함께 찬양을 들으니 힘이 되네요!
HQ 버튼은 처음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조용하게 피아노 반주로 시작해서 점차 파워풀하게 진행되는 흐름이 곡의 가사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첫 댓글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