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ik'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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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달은 ‘그때 그곳’과 ‘지금 여기’의 구분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한다. © 2009 ibrik


대부분이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루어진 지름 12센티, 두께 1.2밀리, 무게 15-20그램짜리 원반 두 개가 약 2센티 간격으로 놓여 있다. 물리적인 속성만 놓고 따져본다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각각의 원반에 담겨 있는 음악을 놓고 보자면 무려 16세기라는 시간의 간격이 존재한다. 왼쪽은 5세기 초기의 음악이 담겨 있고, 오른쪽은 바로 작년에 만들어진 최신의 음악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16세기라는 긴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 두 원반에 담긴 음악들은 모두 같은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공통점 또한 지니고 있다. 바로 기독교 예배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이라는 점이다.




by ibrik | 2009/12/14 23:48 | diary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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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brik's 일기 at 2009/12/16 01:53

제목 : Michael W. Smith & Amy Grant
한참 동안 뒤져서 찾아낸 마이클 W. 스미스의 음반. 14년 전에 산 카세트테이프이다. © 2009 ibrik때론 무조건 반사와 같이 짝을 이루어 연상되는 단어 묶음이 있다. 내 경우, 마이클 W. 스미스(Michael W. Smith, 이하 MWS)라는 단어를 들으면 즉각적으로 <Friends>가 연상된다. <Friends>가 MWS의 첫 음반에 수록되어 있고, 그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자리 잡을 정도로 오랜 ......more

Commented by shaind at 2009/12/14 23:53
오, 5세기 기보법의 연주법을 재현해냈다는 게 더 신기하네요. 악기 유물도 거의 안남아있을텐데...
Commented by ibrik at 2009/12/16 02:10
사진 왼쪽의 음반에 담긴 곡들은 모두 5세기에서 13세기 사이의 찬트(chant)들입니다. 오늘날의 기보법과는 다른 방식이고 완전하진 않지만, 다행히 이 시기의 찬트들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이 찬트들은 단선율의 무반주 곡이기에 악기 걱정도 덜 수 있겠지요. :)

참고로 음반에 실린 Ambrosian chant들의 악보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볼 수도 있답니다.

http://www1.cpdl.org/wiki/index.php/Ambrosian_chant
Commented by shaind at 2009/12/16 11:32
악보를 보니 이건 5세기의 기보법이 아니라 전해내려오는 성가를 후대에 4선 네우마로 기록해둔 거군요.
Commented by ibrik at 2009/12/19 15:08
네, 그렇습니다. 구전으로 전해오던 곡들을 나중에 정리한 것이지요. :)
Commented by bluexmas at 2009/12/15 00:49
마이클 W. 스미스군요. 옛날 옛적에 Place in this world 라는 노래가 빌보드 팝 챠트에서도 인기를 좀 얻었죠,
Commented by ibrik at 2009/12/16 01:58
bluexmas님 덕분에 한참 동안 MWS의 옛 노래들을 찾아서 들었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Place in this world>는 빌보드 팝 차트에 4위로 올랐고, 덕분에 MWS는 그해 American Music Awards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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