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ik's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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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 Vadis의 Agenda Planning 다이어리. 1954년 처음 소개된 이후로 줄곧 기본 틀을 유지하고 있다. © 2010 ibrik


디지털이 미덕인 시대에 살면서 굳이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까닭은 시간의 흐름을 3차원의 공간감으로 느끼고 싶은 욕망에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른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3차원 직육면체 속에 고스란히 놓여 있고, 우리는 이 속에 담긴 일 년이라는 시간을 손끝으로 넘기며 언제든지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다. 지나간 시간의 흐름과 앞으로 남은 시간의 분량을 각각 다이어리 페이지의 두께로 환원해서 물리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것도 디지털의 그것이 줄 수 없는, 종이 다이어리만의 매력이다.

쿼바디스(Quo Vadis) Buisness Prestige 다이어리의 개인 정보 페이지를 채우는 것으로 2010년 새해는 시작되었다.



by ibrik | 2010/01/02 16:20 | diary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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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a at 2010/01/02 16:40
쿼바디스를 알차게 하지만 너무 조급하지 않게 채우실 수 있는 한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ibrik at 2010/01/04 17:10
새 다이어리를 넘기고 있으면 무엇인가 적고 싶은 조급함에 시달리곤 하는데, 정말 적절한 조언을 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올 일 년 동안 ‘알차게 하지만 조급하지 않게’를 늘 떠올리며 보낼 수 있을 듯합니다.

ra님도 의미 있는 한 해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Levin at 2010/01/02 19:36
얼마전 서점에서 피카소랑 헤밍웨이가 사용했다던 뭐시기 다이어리를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다 포기했는데 감회가 새롭군요... 아날로그 지향주의 이기에 종이에 적는 다이어리가 항상 매력적입니다만 그걸 뒷받침할 부지런함이 없다는게 한입니다.
Commented by ibrik at 2010/01/04 17:13
아마 몰스킨(Moleskin) 다이어리를 보신 듯합니다. 저도 한 2-3년 전에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몰스킨 다이어리보단 쿼바디스 다이어리가 더 짜임새가 있어서 올해는 이것을 선택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종이 다이어리 사용은 꾸준함과 부지런함이 전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초반에만 열심히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듯합니다. :)
Commented by FineApple at 2010/01/02 21:33
제 경운 회사 미팅때만 종이다이어리를 씁니다. 상사 잔소리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기 위한 낙서장으로 쓰이죠. ㅎㅎㅎ
Commented by ibrik at 2010/01/04 17:14
상사분은 무엇인가 경청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고, FineApple님은 상사분의 잔소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효율적으로 풀 수 있는 일거양득의 방법이군요! :)
Commented by Claire at 2010/01/03 10:36
아.. 저도 빨리 2010 다이어리를 구입해야겠습니다 ^^;
미루다가 벌써 새해가 밝아 버렸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Commented by ibrik at 2010/01/04 17:16
시간의 흐름은 정말 빠른 듯합니다. 벌써 새해를 맞은 지 4일째가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떤 2010년도 다이어리를 장만하실지 궁금합니다. 장만하신 다음에 한 번 포스팅을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Claire님도 뜻하시는 일들을 온전히 이루시는 한 해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주차장 at 2010/01/11 00:35
쿼바디스.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그런 뜻으로 알고 있는데... 맞나요? 그렇다면 매년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는 친절한 다이어리라는 뜻? ㅋ
Commented by ibrik at 2010/01/17 00:58
다이어리를 사고, 글을 쓰면서 연결하지 못한 부분인데 '주차장'님 덕분에 무릎을 탁 쳤습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문장이 되려면 'qua vadis'앞에 'Domine'를 붙여주면 됩니다.

참고로, 이 표현은 라틴어(Vulgate) 성서 요한복음 13장 36절의 아래 구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dicit ei Simon Petrus 'Domine quo vadis' respondit Iesus quo ego vado non potes me modo sequi sequeris autem postea
(Simon Peter asked him, "Lord, where are you going?" Jesus replied, "Where I am going, you cannot follow now, but you will follow later." (NIV))
Commented by 주차장 at 2010/01/18 15:56
아... 맞아요... 도미네 쿼바디스... ㅋㅋㅋ
Commented by ibrik at 2010/01/21 00:11
저도 ‘주차장’님 덕분에 오랜만에 라틴어 성경을 찾아봤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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