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베르트의 가곡집 정도라면 눈이 잔뜩 내린 겨울, 따뜻한 실내에서 오후 내내 듣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1937년 신적설 관측 이래로 서울 지역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며 두 개의 음반 사이에서 고민해야 했다. 하나는 페터 슈라이어(Peter Schreier)의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여행 winterreise>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올라프 베어(Olaf Bär)의 슈베르트 가곡집 <백조의 노래 Schwanengesang>였다.
두 개의 CD를 꺼내 놓고 손가락을 머뭇거리다 <백조의 노래>를 골랐다. 제목이나 가사에 나오는 단어를 보자면 <겨울여행>이 오늘 같은 날씨엔 한결 더 어울리겠지만, 노래 전체에 흐르는 암울한 정서는 피하는 것이 낫겠다 싶기 때문이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 덕분에 듣게 된 올라프 베어의 목소리. 음반에 인쇄된 ‘Made in W. Germany’라는 문구가 어색하게 느껴질 만큼 정말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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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rik님 블로그 오면 멋진 사진과 글을 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2010년도 멋진글과 추억 많이 만들어주세요.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
스팅구리님도 새해, 계획하고 있으시는 모든 일은 온전히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가 무척 좋아하는 바리톤입니다.
능력에 비해 홀대받는 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http://heilt.egloos.com/2867605
사진이 정말 멋스럽습니다~
설원과 음반, 거기에 연약한 나뭇가지까지..
느낌이 좋네요